
[뉴스씬 박수환 기자] 미국 측이 한국에 웨스팅하우스 지분 공동 인수를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내 원전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실제 인수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한국 기업과 웨스팅하우스 간 사업 협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관련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25일 관련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미국 측이 한국에 웨스팅하우스 지분 공동 인수를 제안했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한국전력 등이 투자에 참여하는 방안이 거론되면서 향후 한미 원전 협력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투자 주체와 규모, 지분율 등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부 역시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만큼 이번 사안은 현재로서는 '인수 제안설' 수준으로 봐야 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관련주가 주목받는 것은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가 현실화할 경우 한미 원전 사업 협력의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특히 미국이 신규 원전 건설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측의 웨스팅하우스 투자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국내 원전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관련주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꼽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원전 핵심 기자재를 제작하는 역량을 갖춘 기업이다. 미국 원전 및 SMR 시장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어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 가능성이 실제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경우 기자재 공급망 확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인수설이 단순한 지분 투자에 그치지 않고 향후 미국 신규 원전 프로젝트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로 연결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전 주기기 공급 분야에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건설 역시 관련주로 거론된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원전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웨스팅하우스 등 미국 원전 사업자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이에 따라 웨스팅하우스 지분 공동 인수 논의가 실제 사업 협력 강화로 발전할 경우 미국 신규 원전 프로젝트에서 EPC 및 시공 분야의 참여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이슈가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역할이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내 신규 원전 건설이 본격화되면 원자로 등 핵심 기자재를 비롯해 설계와 EPC, 시공, 유지보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기회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웨스팅하우스와 한국 측의 협력 강화 여부는 국내 원전 밸류체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다만 현 시점에서는 인수 주체와 투자 규모 등이 확정되지 않았고 정부에서도 관련 보도를 부인한 만큼 실제 거래 성사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인수설만으로 기업의 실적이나 수주가 확정되는 것은 아닌 만큼 향후 공식적인 투자 발표와 미국 원전 프로젝트 수주 여부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결국 이번 웨스팅하우스 지분 공동 인수 제안설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지, 또 이를 계기로 한미 원전 협력이 구체적인 사업 계약으로 확대될지가 국내 원전 관련주의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알림] 본 기사는 관련 기업의 사업 및 시장 동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거나 투자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