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뉴스씬]
[뉴스씬 박수환 기자] 국내 증시에서 투자 수익률이 높은 이른바 주식 고수들이 최근 삼성전기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삼성전기가 대규모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일 오전 주식 고수들의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삼성전기였다. 알테오젠과 삼성물산이 뒤를 이어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기 매수세가 집중된 배경으로는 MLCC 사업 기대감이 꼽힌다.
삼성전기는 최근 전장과 AI서버 제품을 중심으로 고부가 MLCC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MLCC는 전자회로에서 전류의 흐름을 조절하는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폰과 자동차 전장 부품부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까지 폭넓게 쓰인다. 인공지능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데이터센터와 서버용 고성능 부품 수요가 늘고 있고, 전기차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전장 시장에서도 MLCC 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기는 전날인 1일 한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AI 서버용 MLCC를 장기 공급하는 계약(LTA)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상대방 업체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계약금액은 1조 722억원으로, 삼성전기의 지난해 연간 매출 대비 9.5% 수준이다. 주식 고수들의 삼성전기 순매수도 전날 공개된 이 계약 소식에 반응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는 MLCC뿐 아니라 카메라모듈과 반도체 패키지 기판 등 다양한 전자부품 사업을 함께 영위 중이다. 이 중 MLCC는 인공지능과 전장 등 성장성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어 중장기 실적 개선을 이끌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다만 이번 계약이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언제, 얼마나 반영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AI서버용 MLCC의 수요가 공급을 웃돌면서 앞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탈 것으로 내다보고, 삼성전기에 대한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8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가 단기적으로 계약 소식과 다올투자증권의 긍정적 진단에 반응한 만큼,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순매수 상위권에는 알테오젠과 삼성물산도 포함됐다. 알테오젠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에 포함된 모든 옵션이 행사될 경우 최대 32억2300만달러(약 4조4165억원)를 받게 된다.
삼성전기는 인공지능과 전장 시장 확대에 따른 MLCC 수요 증가에 이번 계약 체결까지 맞물리면서,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알림] 본 기사는 관련 기업의 사업 및 시장 동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거나 투자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습니다.


